돌아온 공포.. 러브버그의 출현
러브버그_(LOVE BUG)
작년 여름 갑작스럽게 대량 출몰해서 우리를 놀라게 했던 '러브버그'가 또 다시 나타날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 출근길에 차 유리에 사랑꾼들(?)이 살포시 앉는것을 발견했는데..
저녁이 되니 집으로도 두 커플이나 숨어 들어왔더군요...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는 익충이라고 하지만,
특유의 생김새와 짝짓기를 하며 날아다니는 모습,
사물에 날아드는 습성과 수천만 마리가 떼를 지어 대량 발생하는 모습이
혐오감을 주기 때문에 해충 취급을 받습니다.
(실제로 얼굴이나 피부로 날아오면 너무 기분이.... 악~~!!!)
러브버그의 가장 큰 문제는 산성을 띠는 내장으로,
대량으로 몰려다니며 며칠간 짝짓기를 하다가 죽어버리는데
이때 차량이나 벤치위에서 죽어서 시체가 부패하게 되면
한두 시간만 지나도 닦아내기가 어려워집니다.
특히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썩은 부식토의 가스로 착각하고 달려드는 습성으로 인해
차량에 달라붙어 죽은 시체가 도장을 부식시키기 때문에 골칫거리라고 합니다.
러브버그는 익충이지만, 그로 인한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러브버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량으로 번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러브버그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무엇보다도 습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러브버그가 차량에 달라붙어 죽었다면, 신속하게 닦아내거나 세차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2년도 여름에는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시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인근 지역에서 엄청난 개체수를 목격했지요.
이 지역의 특수 환경은 대형 하천을 끼고 있다는 것인데요..
러브버그는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올 여름도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개체수 때문에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해당 구청이나 주민센터에 연락해서 방역활동을 요청해야 하겠습니다.
러브버그 소동이 끝나면 또 대벌레 소동이 벌어지는 건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